[수능 D-50]시기별 마무리전략
11월 8일 시행되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기간 동안에는 전략적인 학습 계획으로 성적 향상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남은 시간이 누구에게나 동일하다면 누가 더 전략적으로 공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학습 성과가 좋지 않다 하더라도 마무리 학습을 전략적으로 실행한다면 얼마든지 성적을 끌어 올릴 수 있다.
교육업체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수능 시험을 50여 일 앞둔 수험생들이 꼭 실천해야 할 '시기별 3단계 수능 마무리 학습법'을 공개했다.
◇1단계(9월19일~10월8일)…취약 부분을 공략하라
이 기간 동안에는 우선 모의평가를 분석해 본인의 강약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남은 기간 수능 마무리 학습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현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한다. 특히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뿐 아니라 재수생까지 응시하는 시험이므로 가장 분명한 판단 기준이 된다. 전체 응시생 중 본인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영역별로도 성적변화를 냉정히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 스스로 모의평가 분석표를 만들어보고 이에 기초해 본인의 마무리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반영방식에 맞춰 본인의 성적을 산출해 봐야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방향과 전략을 현실감 있게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간에는 불확실한 개념을 철저히 보강하는게 필요하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본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문제 풀이 위주의 학습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요령은 생길 수 있으나 정작 개념의 본질을 묻는 유형에서 실수할 수 있다. 수능은 교과서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그것을 다른 상황에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지를 묻는 사고력 위주의 시험이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가 고득점의 기본이 된다. EBS 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되더라도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제시된 기본개념을 중시한다는 점이 올해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재확인됐으므로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개념정리가 필요하다. 올해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는 물론, 맞힌 문제라도 정확히 풀지 못했던 문제는 관련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해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아울러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취약 단원을 공략해야 한다. 이제 전 범위를 모두 꼼꼼하게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없다. 지금부터는 취약단원을 집중 공략해 실질적인 점수 상승 효과를 노려야 한다. 아무리 부족한 영역이라도 첫 단원부터 모두 공부하려 하지 말고 취약한 단원을 정확히 진단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예를 들어 수학을 포기한 학생이라도 행렬, 수열, 확률, 통계 등은 단기간에 얼마든지 정리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우선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암기할 것이 많아 그 동안 등한시했던 단원 등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면 점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단계(10월9일~10월28일)…실전 대응력을 강화하라
우선 이 시기에는 실전력을 키우기 위한 문제 풀이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 때 시중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보다는 최근 5년 동안의 수능 기출 문제를 세 번 이상 반복해 푸는 것이 좋다. 역대 수능 시험 문제를 관통하고 있는 출제의 맥을 스스로 찾아내 마무리 내용 정리로 연결시키라는 것이다. 수능 시험 기출문제는 연도별로 정리하기보다는 영역별, 단원별로 묶어 놓고 핵심 개념을 짚어가면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실제 수능을 본다고 가정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문제풀이에 걸리는 시간을 꼼꼼히 체크해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전 연습이 부족하게 되면 실제 수능에서 쉬운 문제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 정작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문제에서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별로 문제풀이 시간에 차등을 두어 연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하다보면 실제 시험에서 겪을 긴장감을 미리 체험할 수 때문에 수능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이밖에도 수능 시험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본인에게 맞는 실전 대응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실전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로 흐름이 막히는 경우 당황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나머지 쉬운 문제도 놓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 하더라도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 본인의 실수를 만회할 여유도 없을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면서 시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연습을 해보며 본인만의 실전적 패턴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언어영역 시험을 본다고 가정할 때 '시' 단원에 자신 있는 학생은 '시'와 관련된 문제를 먼저 풀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리영역의 경우 쉬운 문제부터 해결한 후 고난도 문제를 풀면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3단계(10월29일~11월7일)…수능 당일에 스케줄에 맞춰 예행연습하라
수능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학습 내용보다는 수능시험 시간대를 몸에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수능 전 마지막 10일을 실전 대비 훈련에 할애해야 한다. 남은 열흘 동안 매일매일을 수능 시험일이라 생각하고 수능 당일 스케줄에 맞춰 생활해 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 순으로 실제 수능시험 시간대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시험 시간, 쉬는 시간 등까지 수능시험 당일에 맞춰 예행연습을 하면서 자신의 생활 패턴을 수능 시험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마무리 시기가 되면 불안한 마음에 학원, 과외를 쫓아다니고, 인강도 갑자기 많은 양을 듣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능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지금까지 자신이 공부해온 흔적들을 되돌아보면서 가볍게 최종 정리를 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가장 많이 봤던 책을 몇 권 선정해 빠르게 훑어보고 공부한 흔적을 되짚어 보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감과 긴장감은 양날의 칼이다. 자신감이 너무 지나치면 섣부른 판단으로 실수하기 쉽고 긴장을 많이 하면 잘 아는 문제도 틀릴 가능성이 있다. 수험생들은 지금 이 시기부터는 긴장감과 자신감을 적절히 유지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