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한반도로…남부 태풍경보 확대

16호 태풍 산바(SANBA)가 제주 성산 동쪽 약 108㎞ 해상에서 시속 34㎞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9시를 기해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구미시, 영천시, 경산시, 김천시, 포항시, 경주시), 경상남도, 제주도,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동해남부전해상,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

또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상북도(상주시, 문경시, 안동시, 영주시), 대전광역시, 세종시, 울릉도·독도, 동해중부전해상, 서해중부전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 강원도 일부지역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은 또 이날 낮 경기도, 서해5도, 강원도, 서울시, 인천시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산바는 오전에 남해안으로 상륙해 오늘 밤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산바는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3m/s, 강풍 반경 380㎞의 매운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전했다.

현재 전국 대부분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고 충청이남과 강원도영동, 전해상에 기상특보가 발효됐다.

산바는 점차 북상하면서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리겠다. 제주도, 남해안과 동해안, 지리산부근에서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