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라크 선수금 수령 소식에 3%대 '강세'
2012-09-14 강지은 기자
한화건설이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의 선수금(사업착수금)을 받았다는 소식에 지주사인 한화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는 오전 9시18분 현재 전 거래일(3만4000원)보다 3.24%(1100원) 오른 3만5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한화건설은 이라크 중앙은행을 통해 총 사업비 77억5000만 달러의 10%인 7억7500만달러(약 8700억원)의 선수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구속 이후 적신호가 켜졌던 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섭 이트레이드 연구원은 "이번 선수금 수령에 따라 이라크 주택 100만호 프로젝트가 재개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사안"이라며 "향후 1년간 단지조성공사와 PC플랜트 건설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일부는 김승연 회장 구속으로 한화가 이라크 추가사업의 기회를 잃었다고 해석하고 있지만 다소 과장된 것"이라며 "오리혀 태양광 사업의 회복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