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문재인, 대구서 '본선 직행' 가능성 높이나
민주통합당은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 경선을 실시한다.
지난 대전·세종·충남 지역 경선에서 62.7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0연승'을 기록한 문재인 예비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누적득표율 과반을 지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체 경선 결과 1위의 누적득표수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1·2위 간 결선투표를 치르게 돼 있다.
특히 대구·경북은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수석과 남영주 전 국무총리실 민정수석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윤덕홍 전 교육부장관이 김두관 후보를 지지해 두 후보 간 접전이 예상된다.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이 지지하고 있는 손학규 후보와 이승천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지지하고 있는 정세균 후보는 세가 약한 편이다.
대구·경북 지역 전체 경선 선거인단은 3만882명으로 모바일투표 2만7147명, 투표소투표 2751명, 대의원투표 984명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경선 이후 최대승부처로 꼽히는 경기(15일), 서울(16일) 지역 경선을 추가로 치른다. 지금까지 선거인단 집계 결과를 보면 경기와 서울을 합쳐 총 57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선거인단의 53%에 달하는 규모로 앞선 11곳의 선거인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마지막 서울 경선 결과 1위 후보가 누적 과반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23일 결선투표를 거쳐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종 선출된다. 현재까지 후보별 누적득표율은 문재인 50.38%, 손학규 23.509%, 김두관 18.341%, 정세균 7.770%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