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한·미 코러스 축제' 국립국악원이 간다

2012-09-12     이예슬 기자

 국립국악원이 14~16일 워싱턴 버지니아의 센터빌 블런 공원에서 열리는 한·미 수교 130주년 기념 '한·미 코러스 축제'에 참여한다.

'다민족이 함께 어울려 추억과 행복을'을 내건 이번 공연은 한미수교 130주년을 맞이해 양국 교류의 역사를 돌아보기 위한 것이다. 고품격 한국 전통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민들에게 문화 자긍심을 느끼게 하고 세계인들에게 전통문화 한류(K컬처)를 경험케하는 시간으로 꾸민다.

14일에는 흥겹고 경쾌한 느낌과 고운 창법의 경기민요, 장구·북·꽹과리·소고 등을 이용한 타악과 무용이 어우러지는 판굿과 소고춤을 선보인다.

15, 16일에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65) 명창이 효가 모든 행동의 근본이며 부모가 살아있을 때 효도를 극진히 해야한다는 내용의 '회심곡'을 부른다.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의 '태평무'와 정중동의 절제된 춤사위가 특징인 '살풀이춤'을 청아한 대금산조 선율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이동복(63) 원장은 "이번 공연을 위해 내부 오디션, 우수단원 추천 등을 통해 역량있는 단원을 우선 선발해 출연자를 결정했다"며 "우리의 전통 음악과 춤으로 양국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살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