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폐지수거 가구 실태조사
복지급여, 일자리, 집수리 등 100여 가구에 맞춤형 서비스 연계
도봉구는 폐지를 주워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관내 고물상과 주변 이웃들의 협조를 받아 파악된 폐지수거 어르신 가구는 총 224세대. 그중 독거노인은 95가구, 노인부부는 66가구, 가족동거세대는 63가구로 조사됐다.
폐지수거 224가구 전체를 일일이 방문하여 실태확인과 욕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생계의 방편으로 폐지줍기에 나선 만큼 복지급여, 일자리, 의료비 등 생계비 지원을 간절하게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38가구에 대해 기초생활보장, 우선돌봄, 지자체특별지원, 조손가정 등 가구별 특성에 맞는 복지급여제도를 찾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일자리를 희망하는 7가구는 일자리를 제공해 주었다. 자격조건이 되지 않아 법정급여를 받지 못하는 42가구는 쌀, 후원금, 생필품 등 민간자원을 적극 후원했다.
또 정신질환, 안전 위협 등 복합 위기에 처한 어르신세대는 관련 전문기관의 협조로 통합사례관리를,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세대는 집수리 서비스를 연계했다. 또한, 건강, 일상생활 기능에 문제가 있는 32세대에 대해서는 안부 확인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
구는 이러한 지원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방문상담을 실시하고, 대상자별 개인 기록부를 작성관리하는 등 위급상황 발생시 발빠르게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동복지위원, 복지거점기관, 자원봉사캠프 등 민관협력시스템을 적극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도봉구는 2011년도부터 243명의 동복지위원과 85개소의 민간복지거점 운영을 활성화해, 법적 기준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개인의 복합적인 위기상황들을 미리 파악하고, 문제 발생 전 사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예방 시스템 구축에도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