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정신보건센터, 매년 2,500여명 우울․중독․자살 상담
6월 자살예방조례 제정, 응급 네트워크 구축해 예방에 총력
2012-09-09 엄정애기자
강동구가 자살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강동구 정신보건센터에 방문하는 주민은 연간 2,500여명 이다. 센터는 중증정신질환이나 알코올중독 등 고위험군 환자 750명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 중 10%정도는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집중관리 대상이다.
강동구정신보건센터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인 정신질환자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정신질환의 예방, 조기발견, 상담, 치료, 재활 및 사회복귀를 위해 2007년에 설치되었다. 정신과적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병원까지 가는데 어려움이 많으므로 치료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정신과전문의가 직접 무료상담도 진행한다.
강동구정신보건센터 정희 팀장은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속적으로 자살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 하루 평균 자살자수가 42.6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6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살로부터 구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자살예방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였다.
지역 주민의 인식개선을 통한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캠페인과 예방교육은 물론 자살지킴이 ‘Gate-Keeper’ 양성에 주력한다. 또한 자살시도 시 신속한 위기개입을 위해 경찰서 지구대 및 119안전센터와 응급네트워크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