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자살예방 생명·사랑·실천 세미나 개최.
5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개최.
강북구는 지역 자살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5일 서울북부(강북)지역 기독교연합회·교구연합회·교경연합회와 함께 ‘생명·사랑·실천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북구 기독교 연합회 소속 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세미나는 생명존중 문화의 전파를 위한 목회자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세미나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강지원 변호사(前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상임대표), 관내 기독교 연합회 소속 목회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참석인사 소개, 대표 인사말, 강북구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사업에 관한 영상자료 시청, 강지원 변호사의 초청 강연, 질의응답 및 토론의 순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세미나는 우리나라의 자살예방정책, 강북구의 자살현황 및 자살인구 감소를 위한 강북구의 추진 정책, 강북구 생명지킴이 활동 등을 소개한 ‘강북구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사업 홍보 동영상’을 시청했다. 동영상 시청 후 이어진 강연에서는 2008년도 자살예방대책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강지원 변호사가 초청 강사로 나와 ‘자살은 왜 하는가’를 내용으로 강연을 실시했다.
강 변호사는 강연을 통해 “한 개인이 자살을 선택하는 이유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마음의 상처 때문이며, 그 상처는 남보다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욕망과 욕심에서 비롯된다. 또 정신적인 측면을 경시하고 물질적인 성공에만 매달려온 사회구조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자살의 유혹을 이기는 방법은 상처를 상처로 받아들이지 않고 상처를 내가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과제로 삼아 발전의 원동력으로 바꾸는 것이다. 아울러 미래의 행복을 목표로 고통스런 삶을 살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매순간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 후에는 자살예방과 감소를 위한 목회자들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토론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