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분양시장 '풍년' 작년比 56% 늘어

2012-09-06     강세훈 기자

 9월 대규모 분양시장이 열린다. 부동산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2만8000여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아파트 총 2만7740가구(임대포함)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756가구보다 56.2%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물량이 크게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3%가 증가한 1만5040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텐즈힐'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 과 삼성물산, GS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전용 59~148㎡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남양주시에서는 도농동 경신연립을 재건축한 '도농 센트레빌'이 공급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457가구로 28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중대형 아파트인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 분양에 나선다. 전용 101㎡ 976가구, 122㎡ 430가구, 펜트하우스 2가구, 241㎡ 8가구 등 1416가구로 구성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9월에는 분양시장에서도 선방을 하고 있는 재건축, 신도시, 혁신도시 등의 입지 경쟁력 있는 물량이 많아 나와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특히 많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와 함께 좋은 물량들이 나옴으로써 올 하반기 신규분양시장의 활기를 불어 넣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