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현대건설, 사회공헌활동 '다양'…끝전모금 5억원 모아

2012-09-05     우은식 기자

국내 1위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이 국내외에서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9년 현대건설가족 사회봉사단을 발족시키며 전사적인 사회공헌 활동 체제를 구축하고 ▲사랑나눔 ▲희망나눔 ▲문화나눔의 3대 사회공헌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사회공헌도 '이제는 글로벌'…끝전모금 5억3000만원 모여

현대건설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산이시드로 마을에 현대건설 임직원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커뮤니티센터가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현대건설이 2009년부터 모금을 시작한 임직원 급여 끝전으로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 커뮤니티센터를 지난해 9월에 짓기 시작,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커뮤니티센터에는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직업교육센터, 지역주민 치료를 위한 의료센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케어센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지원된 금액은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1년동안 급여 끝전을 한푼 두푼 모은 것이다. 현대건설은 2009년 10월 사회봉사단 출범과 함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사적 이웃사랑을 펼쳐보자는 계획 아래 급여 끝전 모금운동을 시작한 결과, 2010년 한해동안 현대건설 및 계열사 임직원 8932명이 참여해 5억3000여만원을 모금했다.

임직원들이 지원 기관과 대상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지원된 이 성금은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1억원 지원) ▲남양주 다문화센터 건립(2억원 지원) ▲장애우 수술 및 치료비(9000만원 지원) ▲소외계층 아동 축구 활동(8000만원 지원) ▲집중호우 피해 3개 복지관 지원(6000만원 지원) 등에 사용됐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대학생 봉사자와 현대건설 임직원 봉사자로 구성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이 카자흐스탄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 지원 및 의료품 전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8월10일 발족식과 함께 곧바로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했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 23명은 8월18일까지 9일간 카자흐스탄 내 카라간다 지역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지원(벽돌쌓기, 배수로 관로 작업, 공사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을 비롯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파, 식량 및 의료품 전달, 무료급식 활동과 선물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구호 NGO인 기아대책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지역 교육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총 3억원을 지원했다. 올 11월말 완공예정인 교육복지센터는 교사 양성 및 카자흐스탄 빈곤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의 장으로 제공된다.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

현대건설은 방학 기간 중 학교급식 중단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 아동들을 돕기 위한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24일서울 종로구 효제동 소재 수도조리제과학원에서 결식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하고, 현대건설 직원 자원봉사자들과 희망도시락 지원을 받게 되는 아동들이 함께 피자와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보며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름방학 희망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현대건설 직원 자원봉사자 90여명은 7월24일부터 8월17일까지 총 4주간, 점심시간 대에 2인 1조로 매일 종로구, 중구,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아동 40여명의 가정(20가구)을 직접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학습지도 및 고민상담, 문화예술 공연 관람 등 아이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

2009년 겨울방학 때 시작해 이번 여름방학이 여섯 번째인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은 이번까지 총 260여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이는 단순히 끼니를 해결해 주는 도시락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부모와 같은 세심한 손길로 정서적, 교육적 지원을 함께 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전인적(全人的) 사랑 나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은 일회성 기부나 단발성 사회공헌과는 달리 현대건설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현대건설은 지난 7월 수해취약 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대학생 집수리 봉사단'(집수리로드 2기)을 발족하고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 소방방재청이 함께 실시한 1차 대학생 집수리 봉사활동에 이어 올해는 현대건설이 새로 참여해 공동으로 진행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선발한 대학생 자원봉사자 60명은 현대건설 지역현장 직원 80명과 함께 10개 팀으로 나뉘어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 간 전북 정읍(21~23일), 전남 여수(23~25일), 경북 청도(26~28일), 충북 영동(29~31일) 등지를 방문해 수해취약 저소득층 80여 가구의 집수리 봉사활동(7개 팀 참여: 외벽 수리, 방수 페인팅, 천장누수 보수 등) 및 자원봉사 활동(3개 팀 참여: 세탁, 영정사진 촬영, 벽화 그리기)을 펼쳤다.

수해취약 지역 집수리 봉사활동은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진행됐으며, 사후 피해복구위주의 활동이 아닌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사전 예방활동이라는 점에서 기존 수해복구 봉사활동과는 구분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2009년 인천시와 '사랑의 집 고치기'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지역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펼쳤다.

건축·설비·전기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가구를 대상으로 현대건설은 도배·장판교체 등 소규모 수선에서부터 주택 내·외부의 전문적인 수리에 이르기까지 1년 6개월 동안(2009년 12월~2010년 말) 총 130여 가구를 무상으로 수리했다.

◇문화유산 및 자연보호에도 '관심'

지난 4월 초 보물 1762호인 창덕궁 금천교의 금천이 현대건설의 지원으로 되살아났다. 금천은 조선시대 궁궐에서 흘러나오는 시냇물을 가리킨다. 금천은 궐내 작은 산에서 내려온 물이 모여 궐내각사 끝자락에서 금천교를 지나 돈화문 옆으로 빠져나가 청계천으로 흘러가던 곳이다. 이를 되살리기 위해 현대건설은 2011년부터 끊긴 금천 상류의 지표수 개발 및 상류에서부터 돈화문 사이의 350m 구간의 수로공사 등을 지원했다.

현대건설은 2005년 7월에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 이후 창덕궁 및 의릉(서울 성북구 석관동 소재) 지킴이 문화재 보호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동으로 '국립공원 및 백두대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리산과 북한산(도봉지구) 국립공원내 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위해 각 3억원씩, 총 6억원을 기부했다.

지리산 국립공원 자원봉사센터는 곧 완공될 예정이며, 북한산(도봉지구) 국립공원은 9월 착공해 11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의 의미를 가졌으며, 북한산 국립공원은 지난해 동안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내·외국인 1000만명이 방문한 곳이다.

지리산 및 북한산 국립공원은 지난해 연인원 3만5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 자연보호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나 자연보호 활동 프로그램 교육과 현장 활동을 위한 거점 공간이 없어 자원봉사 활성화 및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건설은 건립금액 지원 외에 공원관리 전문 자원봉사자 양성을 적극 지원하며, 국립공원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월 월급 끝전을 모아 기금을 마련하는 '해피 투모로우(Happy Tomorrow)'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어른 공경과 효(孝)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수년간 회사 인근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봉사하는 정(情)과 사랑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