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 청소년 연극 아카데미 운영

인문학 소양, 창의력 향상 및 교육·문화격차 해소기회 제공

2012-09-03     안희섭기자

관악구는 ‘2012 관악구 청소년 연극 아카데미’를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전국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175일)을 활용할 수 있는 토요문예체교실, 체험학습, 자기주도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인문학 분야를 주제로 한 영화제작, 글짓기 멘토링, 인문학 체험교육 등 다양한 ‘창의 인문학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청소년 연극 아카데미도 그 일환으로 기획됐다.
‘2012 관악구 청소년 연극 아카데미’는 9월부터 12월까지 16주(4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관악구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된다. 독서와 연극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문학 재창작 수업으로, 8주 과정의 서양고전문학 독서토론과 8주 과정의 연극 워크숍, 현장체험 활동 등을 병행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청소년들에게 잘 알려진 일리아드 오딧세이, 햄릿 등 서양고전문학을 각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재창작해보고 그 재창작물을 실제로 연극으로 제작해 봄으로써 독서와 연극에 대한 흥미를 함께 느낄 수 있으며, 참가 학생들과의 협동 작업을 통해 사회성과 문제해결능력도 키울 수 있다.
강의는 각 분야의 전문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토론방식으로 진행되며, 셰익스피어 연극연출가를 초청해 작품선정, 극본, 무대, 연출, 연기 등 분야별로 참여 학생들이 역할을 분담해 연극을 창작하게 된다. 과정을 모두 마친 학생에게는 수료증이 교부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오는 9월 5일까지 관악구청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gwanak.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9월 10일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참가비는 3만원이다. 또한 일부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회적 배려대상학생을 선정해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에게 교육‧문화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참가비는 전액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