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감염병 예방 위해 위생관리 철저히"

2012-08-31     정옥주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북상으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 주민 등에게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 등 위생관리에 철저히 해줄 것을 31일 당부했다.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의 수인성 감염병을 피하려면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며, 조리한 음식은 오래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나 일본뇌염 등 모기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밤 10시부터 새벽 4시에는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수지역에서 벼세우기 작업 등을 할 경우 반드시 장화 및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렙토스피라증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

수해 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하며, 작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인근 병원으로 진료 받는 것이 좋다.

또 유행성 눈병에 걸리지 않고록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수건 등 개인 소지품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눈병에 걸렸다면 전염기간인 약 2주 동안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