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스로 청소 잘하는 동네' 인센티브

청소‧마을 가꾸기 우수기관․단체 인센티브 부여해 주민참여형 문화정착

2012-08-29     안희섭기자

서울시는 자치구별 민간자율조직 구성 확대, 기업체 등 민간부문 자율청소의 날 지정 운영, 마을 단위 아름다운 동네 가꾸기 운동, 우수기관․단체 인센티브 지원 등을 포괄하는 ‘주민 참여 마을 공동체 청소체계 개선 대책’ 시행에 나선다.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다양한 형태의 청소 관련 민간조직 7만여명이 구성․운영되고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 행사 위주 및 수동적으로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어, 지속가능한 주민 자율참여를 위해 청소관련 민간조직을 재정비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부녀회, 통․반장, 주민자치위원, 주민, 점포주, 직능단체, 자율방범대, 상가번영회, 민간자율조직 등이 우리 마을 '클린디자인봉사단'이란 이름으로 청소, 환경개선 등 깨끗한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또한 비교적 시간여유가 있는 60~70대 어르신들의 봉사단인 '호랑이실버봉사단'을 동별 10여명으로 구성하여 참여자별 책임구역을 지정, 골목 단위 청소 및 취약지역, 무단투기지역 중점 감시활동 등 환경지킴이 역할을 한다.
시는 민간부문의 자율 청소활동을 연중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청소체계 정착을 위해 전통시장, 대형쇼핑센터, 다중이용시설, 기업체 등을 중심으로 매월 1회 이상 자율 청소의 날을 지정,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청소가 민간 부문에서 활성화될 경우 전통시장, 상가 등의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인해 시장 활성화로 영업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자치구에서는 관내 각종 민간부문 단체를 대상으로 매월 1회 이상 자율 청소의 날을 지정 운영하도록 협조를 구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청소개선 대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주민 참여 청소뿐만 아니라 청소의 개념에 기존 틀을 깨는 '마을 단위 꽃 가꾸기 사업' 등을 접목하여 지역 주민들이 흥미를 갖고 취약지역 등을 스스로 정비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참여자의 자발적, 지속적, 반복적인 봉사활동이 밑받침되어야 하나, 이미 종로 등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 나대지 등 취약 지역을 텃밭으로 조성하여 유휴지가 쓰레기투기장으로 변모되는 것을 예방하고 민간단체가 책임 관리토록 하여 환경 취약지를 산뜻한 모습으로 변화시킨 바 있다.
또한 계절별, 시기별, 각종 행사를 대비한 적기의 맞춤형 청소 시행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조성 및 서울의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새봄맞이 대청소는 일회성 이벤트성 청소를 지양하고, 건물주들이 내 집, 내 건물, 내 점포 앞, 골목길을 스스로 청소하는 체계로 개선하고, 시 공무원들도 분기별 사무실 환경정비 등 청소 책임 소관 주체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청소토록 개선한다. 여름 우기 대비해서는 사전 취약지역을 일제 대청소하고, 설․추석 등 명절 전․후에는 명절맞이, 명절 마무리 등 주민센터별 일제 대청소를 실시한다. 가을 겨울에는 낙엽 수거 재활용 처리 및 시민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히 제설을 지원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외에도 각종 국제행사, 대규모 행사 성격에 맞는 청소 대책 수립 시행으로 깨끗한 서울의 이미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시는 시민평가단(50명 내외)을 구성하여 계절별 변화에 따른 맞춤형 청소 요소 및 마을 가꾸기에 대해 현장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 우수기관(단체)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우수사례는 대 시민 홍보를 통해 확산하고 전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