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의원, 밀양 송전탑 여성시의원 폭행 현장 방문

“폭력으로 얼룩진 송전탑 건설문제, 국회에서 강력 대응하겠다”

2012-08-29     안희섭기자

민주통합당 전국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희 국회의원이 29일 밀양 송전탑 여성 시의원 폭행과 관련 한국전력 밀양지사와 여성시의원 폭행 현장을 방문했다.
유승희 의원은 한국전력 밀양지사를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한국전력의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마치 조직폭력배처럼 주민들에게 폭력을 가했다”라며 “한전은 시공사 핑계를 대지 말고 폭행 피해자인 문정선 시의원과 피해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어 “특히 밀양 송전탑 문제가 주민분신, 끔찍한 수준의 시의원 폭행 및 성추행 사건으로까지 치닫게 된 것에는 한전이 주민의 요구와 의견을 철저하게 무시한 채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밀양 송전탑 건설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유승희 의원은 또한 센텀 밀양병원에 입원 중인 문정선 시의원을 찾아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관계자들과 함께 사건이 발생한 4공구 현장을 찾아 사건 발생에 대해 진상 조사를 했다.
유 의원은 밀양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직도 정부와 한전이 박정희 독재정권 시대의 불도저 정신에 젖어있다”라고 비판한 후, “후쿠시마 사건을 보면서도 반성없이 강행되는 이명박 정부의 원자력 진흥 정책, 주민에 대한 폭력을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한전이 만들어낸, 오늘의 참극에 대해 국회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