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효종 고소사건' 수사 착수…법리검토중

2011-11-23     이예슬 기자

 
 

서울남부지검은 무소속 강용석(42)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25)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죄로 고소한 사건을 영등포경찰서로 내려 보내 수사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등포경찰서 경제팀은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이미 드러난 만큼 법리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자들을 언제 소환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국회의원 등 공인 집단에 대한 풍자가 개그의 소재로 종종 사용돼 왔던 만큼 개그맨의 풍자와 희화가 집단모욕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집중 검토할 방침이다.

강 의원은 지난달 2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최효종이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며 지난 18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