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동 쪽방촌 임대주택 건설 본격 착수
인천도개공, 임대주택 설계용역 위수탁 계약 체결
2011-11-23 엄정애 기자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최근 인천시와 임대주택 설계용역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만석동 쪽방촌(일명:아카사키촌) 임대주택(98세대)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는 쪽방촌 지구내에 기존주민 100% 재정착을 목표로 주택개량, 공원, 주차장, 공동작업장 설치 등 혼합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인천도개공은 원주민 재정착과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시로부터 임대주택 설계용역을 우선 수탁 받아 이번 사업을 착수할 예정으로 21일 기본 및 실시설계에 대한 현상공모 공고후 응모자를 대상으로 24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하여 다음달 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동구 만석동 임대주택은 쪽방촌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유지하고, 존치개량되는 인접 세대들과의 연계성을 유지하도록 위화감과 이질감을 최소화 하여 개발할 계획이다.
도개공 관계자는 "이춘희 사장 이하 실무진이 만석동 현장에 이미 여러차례 방문하여 현황을 파악하였으며, 시와 공조하여 빠른 시일내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석동 쪽방촌은 6·25때 피란민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마을로써 소설 '괭이부리말아이들'의 배경이 되어 화제가 되었으며, 현재 294동의 쪽방에 385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건물 대부분은 무허가로 지어져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형태로 화재 등 재난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 주택개량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