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상버스 도입 예산 축소 의혹

2012-08-23     박대로 기자

서울시가 국토부와 사전 협의 없이 교통약자와 장애인 위한 저상버스 도입예산을 감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23일 국토위가 제출한 지난해 결산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가 지난해 총 370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하기 위해 국토부 예산을 지원받았지만 이를 축소해 199대만을 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서울시는 국고 보조 예산 146억800만원을 배정받았지만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12월에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재철 의원은 "서울시가 주무부처의 국토부와의 협의과정을 무시하고 저상버스 예산을 불법으로 대폭 삭감했다"며 "장애인과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을 당초 계획의 절반이나 줄인 합당한 이유를 밝히고 불법적인 예산삭감을 한 담당직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