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마포나루상권 스토리 발굴사업
스토리북 ‘강상대고 활(活)’, 사진집 ‘마포나루 활(活)’발간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 주관 상권활성화 시범구역으로 지정된 마포구 도화·용강 상점가는 지역 상인들로 구성된 마포나루상권활성화법인을 설립하고 지역 스토리 발굴, 동아리 발굴 및 지원 사업, 축제 및 상인 콘서트 등 상권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지난 3월부터 본격 추진된 ‘지역 스토리 발굴’을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마포나루 상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 형태로 풀어낸 스토리북 ‘강상대고 활(活)’과 사진집 ‘마포나루 활(活)’을 지난달 말 발간한 것이다.
마포나루상권활성화법인은 스토리 발굴을 위해 마포나루에 관한 역사·문화 자료를 수집하고 도화·용강동을 거쳐 간 문화예술인들을 직접 만났으며, 도화·용강동 상점가 전체 상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역 상인들과의 인터뷰는 두 달에 걸쳐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1단계 기초 설문 인터뷰는 도화·용강동 상권에 대한 기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대상지역 전체인 도화·용강동 373개 상점가를 상대로 실시했다. 이를 통해 마포갈비, 주물럭, 새우젓 등 지역의 주요 상품을 발굴하기도 했다. 2차 심층 인터뷰는 지역 스토리의 주요 콘텐츠와 적합한 점포 및 2~3대를 이어가는 상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지역의 문화 자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얻기 위해 1969년 발표된 가요 ‘마포종점’의 작사가 정두수씨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으며, 1996년 문 닫은 경보극장에 대한 추억 등을 되살리기도 했다.
사진집 ‘마포나루 활’은 현재 마포나루상권의 모습과 상인들의 일상이 담긴 사진을 싣고 그 위에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얹었다. 도화․용강동의 인기 먹을거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마포 특유의 활기가 묻어난다.
마포나루상권활성화법인은 ‘강상대고 활’의 e-북 제작, ‘마포나루 활’의 사진전 개최, 스토리를 적용한 상권지도 제작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강상대고 활’과 ‘마포나루 활’은 관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될 지역 인문학 및 체험학습의 교육자료로도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