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기용 "경찰-기동대 등 가용병력 민생치안 최대투입"

김기용 경찰청장은 23일 최근 성폭력·묻지마 폭력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것과 관련, "전의경 부대, 경찰관 기동대 등 모든 가용경찰병력을 민생치안 현장에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민생치안 안정을 위한 전국 지방청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공공장소에서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소위 묻지마 범죄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112 신고출동 시에는 경찰 장구나 장비를 적극 활용해 반드시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해여 한다"며 "현장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정신교양과 강력범죄에 대비한 FTX훈련도 강화하도록 하는 등 현장출동 태세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112 신고 접수, 지령, 출동, 현장조치까지 단계별 조치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도 수시로 점검하겠다"며 "특히 전자발찌 착용자에 대해서는 보다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잔혹한 범죄나 성범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불법 음란물 제작·배포에 대해서도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24일 전국 지방청 수사·생활안전과장 회의를 열고 현장 대책을 점검·논의할 예정이다. 묻지마 범죄에 대한 심도깊은 진단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범죄학 전문가 등과 함께 긴급 간담회 개최도 추진중이다.

한편 김 청장은 화상회의를 마친뒤 서울 여의도동, 흉기 난동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

김 청장은 현장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사건 경위와 피의자의 범행 동기, 당시 경찰의 대처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김용판 서울경철청장도 사건 현장을 방문해 사건 현장을 둘러보며 담당자들의 보고를 받고 대책을 강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