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서도 '묻지마 칼부림'…용의자 도주

2012-08-23     최성욱 기자

 경기 의정부, 서울 여의도의 '묻지마 칼부림' 사건에 앞서 강북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김모(35)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쫓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50분께 강북구 미아동의 한 주택가에서 피해자 김모(34)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피해자 김씨는 손과 팔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김씨는 사건 발생 10여분 전 술에 취한 용의자가 시비를 걸어 잠시 승강이를 벌였지만 별일 없이 끝난 줄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잠시 후 김씨가 되돌아와 얼굴 등을 폭행한 뒤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고,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자 도주했다.

경찰은 달아난 김씨를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