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행정구역(통 ․ 반) 구조조정

22개동 270개통, 1,460개반 축소

2012-08-22     엄정애기자

강남구는 통․반 행정구역을 현 행정 체계에 맞춰 대폭 감축하여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한다.

최종 확정된 강남구 통․반 행정구역은 796개 統, 5,329개 班으로 당초 1,066개 統, 6,789개 班이었던 행정구역을 統 270개, 班 1,460개를 과감하게 감축하였다.

이번 조정으로 강남구의 통당 평균세대수는 당초 220세대에서 290세대로 상향 조정되어 서울시 평균세대수인 320세대 근접하게 되었으며, 행정구역의 재조정을 통해 통․반 경계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민원사항이 해소되었고, 행정구역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하게 되었다.

또한, 예산측면에서 당초 통장활동 지원예산으로 책정되었던 보상금, 상여금 등에 대한 지출이 연 36억원에서 27억원으로 현저히 줄어들어 연평균 약 9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됨에 따라 서울시 재산세 공동과세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강남구 살림에 조금이 남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연희 구청장은 불합리하게 설정되어 있는 통․반구역 조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현대행정 체계에 맞는 행정구역을 재정립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왔다.

구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통․반구역에 대해 주민의 대표기관인 강남구의회와 사전협의를 거쳐 2011년 12월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였으며, 시행계획을 기준으로 洞별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 대표 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2012. 8월 주민의 의견이 적절히 반영된 통․반 조정(안)을 최종 확정하였다.

엄정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