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21개월만에 하락세 기록
서울 지역 땅값이 지난 2010년 10월 이후 21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가 22일 발표한 2012년 7월 전국 지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지가는 전월 대비 -0.03%를 기록했다.
서울 땅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의 영향권에 있는 성북구(-0.20%), 은평구(-0.18%), 중구(-0.10%) 등이 하락세를 주도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 지가는 전월 대비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 대비 0.38% 낮은 수준이다.
지난 7월1일 공식출범한 세종시의 경우 7월 지가 상승률이 0.68%로 나타나, 올해 3월부터 5개월간 연속으로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세종시의 올해 지가 변동률은 0.197(1월)→0.247(2월)→0.487(3월)→0.510(4월)→0.555(5월)→0.556(6월)→0.680(7월)로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세종시 출범으로 연기군 지역이 지가 변동률 조사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통계상 지가가 하락(-0.11%)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가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개발 호재가 있는 세종시, 하남시 등에서 국지적으로 지가 상승 현상이 나타났다.
전국 토지거래량은 총 16만7463필지, 1억3613만5000㎡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는 9.1%, 면적은 8.9% 각각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 이외의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만9154필지, 1억2687만1000㎡로 전체 토지거래량 대비 필지수 기준 47.3%, 면적 기준 9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간 7월 평균 거래량(7만8000 필지)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용도지역별 전년 동월 대비 토지거래량을 살펴보면, 용도미지정(39.9%), 녹지지역(3.6%), 관리지역(0.9%)의 거래량은 증가했다.
자연환경보전지역(-26.7%), 주거지역(-16.1%), 개발제한구역(-10.3%)은 거래량이 감소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전년 동월에 비해 공장용지(67.1%)의 거래량은 증가했고, 대지(-14.1%)와 임야(-9.6%)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