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25~26일 청소년 직업체험박람회 개최
은평구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오는 25~26일 ‘청소년직업체험박람회’를 구청광장과 은평홀에서 개최한다.
위원회는 지난해 9월 22일 최초 구성되어 아직 1년이 채 안된 구정참여조직이다. 또한, 현재 청참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42명은 모두 중․고생으로, 청소년 정책의 대상인 본인들 스스로가 제안하고 추진해온 첫 번째 성과물을 내놓는 것이다. 스스로의 진로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미래설계 없이 대학진학만 고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뚜렷한 직업관 없이 직업전선에 뛰어드는 것도 실패확률이 높다”는 점을 정확히 꼬집어 이번 직업체험박람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박람회 개최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 구의원, 학교장 등은 물론이고, 특히 은평구에 있는 중․고등학생들 스스로의 관심이 뜨겁다. 청소년참여위원들이 열심히 홍보하기도 했지만 학생들 모두가 박람회를 준비해 온 참여위원의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박람회 당일 직업체험부스는 과학분야, 예술분야, 생활분야, 미용분야, 상업분야 등 모두 30여 개가 진열된다. 또 관내 특성화고교에서는 취업과 연계해 배운 실력을 부스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부스체험 외에도 개그맨 박준형, 가수 강균성 등이 출연하는 유명직업인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프로골프 겸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서아람 선수, 백승철 KBS PD 등 전문직업인들의 TED강연, 학생 동아리공연, 대학생 멘토링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또한 구청 내에 있는 ebn 은평방송국과 은평나눔까페를 오픈하여 방송국체험, 바리스타체험 등을 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신나는애프터청소년센터 소망의 벽 조성을 위한 타일 제작시간도 마련하였다. 신나는애프터청소년센터는 청소년의 쉼터, 놀터, 배움터가 되는 여가문화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으로, 청소년들이 설계부터 센터 개관까지 직접 기획하도록 추진하였다. 건물디자인도 청소년들이 선정했으며 내벽마감도 청소년들이 제작하는 소망타일로 장식할 계획이다. 이번 직업체험박람회에서 제작된 소망타일은 이 건물이 존재하는 한 계속 보존되는 것으로 청소년들이 2,30년 후 어른이 되어 자녀들을 데리고 방문했을 때 특별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진로탐색프로그램’은 이번 박람회로만 끝나지 않는다. 이번 박람회에 이어 9,10월 중에는 진로방향 설정을 도와줄 진로탐색과정을 8회기를 실시하고 11월에는 직접 직업현장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이 현장방문이 나를 알고 직업세계를 알고 꿈과 희망을 설계하는 진로탐색의 마지막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