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0일 본회의 소집 '내곡동 특검' 임명안 처리

2012-08-21     김형섭 기자

 여야는 오는 30일 본회의를 소집해 올해 회계연도 결산안과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 임명안을 처리키로 21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월 임시국회 및 9월 정기국회 합의사항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8월 국회와 관련해 오는 30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소집해 2011년 회계연도 결산을 양당 합의하에 처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부터 29일까지 각 상임위별로 결산심사와 예결특위 결산 종합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내곡동 의혹과 관련한 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하고 특검 후보자는 민주당이 복수로 추천키로 합의했다. 준비기간은 대통령이 임명한 날로부터 10일이며 준비기간이 끝난 뒤 3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토록 했다.

단 기간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에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5일 이내의 범위에서 수사기간을 1회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서는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하고 이미 지난달 16일 처리키로 합의한 바 있던 국정조사계획서 처리를 재추진키로 합의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위한 자격심사안을 여야 의원 각 15명씩 서명해 공동발의하고 조속히 처리한다는 내용도 재확인했다.

 

 정기국회와 관련해서는 다음달 3일 개회식을 열고 4~5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키로 했다.

대정부 질문은 다음달 6~11일 나흘에 걸쳐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별로 각 하루씩 진행한다. 국정감사는 10월5~24일까지 20일간 열기로 합의했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9월3일 ▲9월13일 ▲9월27일 ▲10월4일 ▲11월1일 ▲11월22일 ▲11월23일 등 총 7회 열기로 했다.

이 가운데 다음달 13일 본회의에서는 국회 선출 몫인 헌법재판소 재판관 3명에 대한 선출안을 처리하고 그날 법제사법위에서는 대법원장 지명 몫의 헌재 재판관 2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밖에 여야는 국회쇄신과 관련한 법안처리를 위해 국회운영위 안에 양당 각 3명씩 총 6명의 소위를 구성해 논의하고 11월1일 본회의에서 처리토록 노력하자는데 합의했으며 201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은 11월22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