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폭이다" 상습 영업방해 20대 구속

2012-08-20     김도란 기자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자신을 조직폭력배로 사칭, 상습적으로 상가 주민들을 협박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공갈·업무방해 등)로 주모(28)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씨는 지난 15일 수원 인계동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나는 남문파 조폭이다. 업소를 손봐주는 건 어렵지 않다, 조심해라"라며 주인 윤모(29)씨를 협박하고 가게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인근 상인들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주씨는 경찰에서 "조폭을 사칭하면 상인들이 겁을 먹고 순순히 말을 들을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주씨를 조사한 결과 남문파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계동 일대 상인들이 주씨가 검거된 것을 크게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