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委, 김석기 전 서울청장 등 고발
2012-08-20 홍세희 기자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20일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용산참사 진압경찰 지휘 책임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60여 장의 시민고발장을 바탕으로 용산참사 살인진압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경찰지휘부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용산참사는 국가 공권력이 철거민들의 농성 진압 과정에서 안전대책도 확보하지 않은채 과잉진압으로 일관해 벌어진 일"이라며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철거민 등 6명이 사망하고 농성자들이 상해를 입었다"고 규탄했다.
이에 앞서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다큐멘터리 '두개의 문'이 흥행을 기록하자 지난달 20일부터 한달 간 '시민 고발운동'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