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투표율 오후 1시 23.9%…17대 대비 '반토막'
2012-08-19 김형섭 기자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는 경선 투표율이 19일 오후 1시 현재 23.9%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17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인 45.6%의 절반 수준이다.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박근혜 후보의 일방적인 독주와 비박계 유력 대선 주자였던 이재오 의원 및 정몽준 전 대표의 불참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회창 후보가 대세론을 등에 업었던 지난 2002년 경선 투표율은 51.3%로 비교적 저조했던 반면 2007년 경선에서는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치열한 경합으로 투표율이 70.8%에 달했다.
새누리당은 역대 선거에서 오후 투표율이 오전보다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최종 투표율은 40%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우여 대표도 이날 영등포구청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자리에서 "생각보다는 (투표를) 많이 하실 것으로 본다"면서도 "17대 경선 당시의 60~7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별로 마련된 251개 투표소에서 20만499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일제히 투표를 개시했다.
선거인단은 일반당원과 대의원, 일반국민으로 이뤄졌으며 6000명의 국민여론조사 결과와 더해져 오는 20일 전당대회에서 그 결과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