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 "금융은 병참, 수출중기 끝까지 지원할 것"

2012-08-17     정일환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7일 "과거의 기록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 새로운 평가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과 경북 구미의 산업단지를 방문, 중소기업들이 "기업평가가 재무제표에만 얽매여 성장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하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 지점에서 승인된 대출이 본점에서 거절되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조속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출 중소기업 대표들의 애로사항이 쏟아져 나왔다.

쇼핑몰 수출업체 대표는 "내수부진으로 수출쪽으로 활로를 확대하려 하는데 실적이 없다보니 도움받기 어렵다"고 호소했고, 대기업 출신의 한 기업인은 "신규매출을 일으키거나 신규고용을 창출하려면 투자를 해야하는데 한도가 없다. 보증한도를 증액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석동 위원장은 "수출기업은 전투부대며 금융기관은 전투부대를 돕는 병참(兵站)"이라면서 "금융이 수출중소기업의 병참부대가 돼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