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현영희 의원, 피의자 신분 검찰 소환

2012-08-17     강재순 기자

새누리당 '공천헌금'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61) 의원이 지난 6일 검찰 자진 출석에 이어 1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된 현 의원은 3억원 공천헌금에 대해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실체가 없는 의혹을 가진 악의적인 제보자의 말에 농락되고 있어 억울하고 마음이 답답하다"고 답했다.

그녀는 또 새누리당 의총 결정에 의한 당 제명에 대해서는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에 따르겠다"고 말했으며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더이상 답변을 하지 않고 검찰 조사실로 향했다.

부산지검 공안부는 지난 4·11 총선 당시 공천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현 의원을 이날 오전 소환, 현 의원을 상대로 3억원의 조성 과정과 전달 과정을 집중 추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의원은 지난 3월15일 조기문 새누리당 부산시당 전 홍보위원장을 통해 현기환 전 의원에게 공천대가로 3억 원을 전달, 불법정치자금 제공과 선거자금 허위보고, 자원봉사자 상대 금품 제공 등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