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전국 지자체 최초로 캔/페트 압축분리수거기 도입

2011-09-29     송준길기자

 
관악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캔/페트 자동압축 분리수거기를 도입, 관악산공원 입구 등에 설치한다.

구는 지난 28일 에너지관리공단 탄소 캐쉬백 참여사인 (주)엠지에스(대표 박성삼)와 MOU 협약을 체결해 캔/페트 압축 분리수거기 6대 설치비와 기존의 낡고 노후된 쓰레기분리장 시설 개선비까지 총 3억 2천만 원에 상당하는 금액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관악산공원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산림형 공원으로 연간 700만 명 이상의 등산객들이 찾고 있으나 일부 등산객들이 캔, 페트 등 재활용 쓰레기와 비재활용쓰레기 등을 한꺼번에 봉지에 담아 버리는 경우가 많아 해결책 모색이 시급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캔/페트 압축 분리수거기는 캔의 경우 기존 부피의 1/10로 자동으로 압축해 분리수거에 투입되는 인건비와 운반비 등 각종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매년 1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카드와 연계가 가능하여 그린카드를 발급받아 관악산공원에서 캔이나 페트를 압축분리 수거 시 개인별로 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고, 포인트를 기부할 수도 있다.

관악산에서 적립된 포인트는 관악구에서 지정한 복지기관에 기부되거나 관악산공원 운영비로 사용되며, 기부된 포인트 현황은 기계 전면부 LED창에 상시적으로 안내된다.

구는 도입 후 약 1년간은 시험가동기간으로 전액 기부만 가능하며, 향후 개인별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