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박근혜, 공천헌금 정치적 책임 자유로울 수 없어"
2012-08-13 김동현 기자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13일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당시 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이같이 언급한 뒤 "박 전 위원장이 공천과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입장을 얘기했고 수사결과 등이 나오면 거기에 맞춰서 본인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의 제명처리에 대해 "제명을 한다고 해서 새누리당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의 실망 등을 잘 이해하고 있다. 제명은 새누리당이 책임지는 여러 과정 중의 일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명은 이분들이 검찰에서 수사를 받을 때 당원이라는 신분이 보호막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이후에도 새누리당은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어떤 자세를 보여야할 지 논의틀 통해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헌금이 박근혜 캠프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야당측의 주장에 대해 "의혹의 단서나 증거 자료가 있어야하는데 막연한 짐작이나 추정을 통해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