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합병원 22곳 음식점 위상상태 '불량'
2012-08-10 송윤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지방청은 지난달 여름철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지역 18개 대형 종합병원 내 입점 음식점 위생상태를 점검해 22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서울지역 내 병상수가 500개 이상인 대형 종합병원 24개소 중 병원과 임대 계약을 체결해 임대료를 지불하고 개인사업자로 운영하는 18개 대형병원 내 입점음식점 4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 대학병원에서는 그릇보관 선반하부에 찌든 때가 끼었고, 천장 후드에 검은 때가 끼어 있었고, 음식물을 보관하는 냉동실과 냉장실의 문에 곰팡이가 피어있기도 했다.
또 다른 병원에서는 유통기간이 지난 김, 케첩, 젓갈 등을 보관하고,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종업원이 음식을 취급하고 있었다.
서울식약청은 "적발된 22개 입점음식점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3개월 이내에 위반사항 개선 여부를 재점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