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 등산객 산악사고 헬기 긴급구조

2012-08-09     문영일 기자

 경기 양평소방서는 지난 8일 오후 3시께 용문면 중원산 조계골에서 산행에 나섰다가 하산하던 중 비탈진 등산로에서 미끄러져 20m 절벽에서 추락 부상당한 이모(64)씨 등 2명을 경기도소방헬기로 인근병원까지 이송했다고 9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사고가 난 이씨(서울 노원구)와 신모(경기 남양주, 66)씨는 이날 아침 3명이 용문면 중원산 정상에서 내려오던 중 폭염으로 인한 탈진 및 무리한 산행으로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미끄러졌다는 것.

신고를 받은 소방서는 구조구급대원 5명과 지평전담의용소방대 4명이 신속하게 출동 수색 40여분만에 부상당한 2명을 조계골 계곡에서 발견했으며, 발견 당시 2명은 의식은 있었으나 두부출혈과 경추부상이 의심돼 신속한 이송을 위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소방항공대 헬기 2대를 동원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모씨와 신모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조대 김재돈 부장은 "여름철 산행은 무더운 날씨로 체력 소모와 탈진현상이 나타나기 쉬워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고 체력에 맞는 산행 코스를 선택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