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동해어업관리단, 우리해역 불법조업 中 어선 잇따라 나포
2011-11-23 하경민 기자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 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 어선이 잇따라 국가어업지도선에 나포됐다.
농림수산식품부 동해어업관리단은 22일 오후 11시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쪽 33km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유망어선 1척(56t. 중국 강소성 선적)을 국가어업지도선인 무궁화 28호가 나포했다고 밝혔다.
나포된 어선은 어자원 남획 예방을 위해 법정 그물 망목크기인 50㎜보다 6㎜정도 작은 그물망목(46㎜)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중 양국 어선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 규칙에 그물 망목 크기 50㎜이하는 사용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동해어업관리단은 설명했다.
무궁화28호는 나포한 중국 어선과 함께 오후 7시께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며, 동해어업관리단은 담보금을 납부하면 석방할 계획이다.
앞서 동해어업관리단은 지난 21일 오후 5시20분께 제주도 비양도 북서쪽 63㎞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 유망어선 1척(44t.중국 천진 선적)도 나포했다.
이 어선은 참조기 등을 불법 조업하고 어획량 200kg을 축소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선은 현재 제주 한림항에 억류 중이며, 담보금을 납부하면 석방할 방침이다.
한편, 동해어업관리단은 최근 우리 서해 EEZ내 중국어선 불법어업 행위가 조직적.집단적으로 일어남에 따라 서해해역인 제주도-흑산도 간의 EEZ내측에 국가지도선 2척을 파견해 합동 단속 중이다. 올 들어 우리 EEZ 안쪽에서 불법조업한 중국어선 5척을 나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