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류 5개지점 조류주의보 발령기준 초과

2012-08-08     김지은 기자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전국에 녹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강 하류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7일 잠실수중보 하류 성수·한남·한강·마포·성산·대교 등 5개 지점에 조류 검사를 실시한 결과 5곳 모두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을 초과했다.

특히 한강대교와 마포대교는 클로로필-a 농도가 60~70 ㎎/㎥, 남조류세포수는 ㎖당 2000개를 넘겼다.

조류주의보는 2회 이상 측정했을 때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이고 남조류의 세포수가 ㎖당 500개 이상이면 발령된다.

주목할 점은 지난주에는 검출되지 않았던 남조류세포수가 ㎖당 최소 975개에서 2730개로 늘어난 것이다. 클로로필-a 농도도 지난 7월31일 24.2~43.5㎎/㎥에서 40.2~72.2㎎/㎥으로 증가했다.

시는 15일 2차 검사를 실시해 경보 단계를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일 1차 검사결과 조류주의보 수준을 초과한 팔당댐 하류에서 잠실수중보 구간은 이날 2차 검사를 실시해 9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