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소형주택에 국기꽂이 설치 의무시행

26개 동별 태극기게양 시범거리 조성

2012-08-08     엄정애기자

송파구가 소형주택 신축시 국기꽂이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태극기 게양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행 주택건설기준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20세대 이상인 공동주택(다세대․연립주택,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30세대 이상)은 국기봉을 꽂을 수 있는 장치를 각 세대당 1개소 이상 난간에 설치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대상이 아닌 20세대 미만 주택에는 국기꽂이가 거의 설치되지 않고 있다. 소형주택 주민들은 태극기를 걸고 싶어도 걸 곳이 없다는 말이다.
이에 송파구는 지난해 4월부터 소형주택(단독, 다가구․다세대, 연립주택 등) 신축시 국기꽂이 설치를 가구․세대별로 1개소 이상 의무화했다. 현재까지 새로 지어진 소형주택 총 644동 중 363동 3,770여개의 국기꽂이가 설치되었다. 구는 신축하는 주택에 대하여 국기꽂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4월부터는 태극기 달기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역내 26개 동별로 태극기 게양 시범거리를 조성했다. 석촌동 백제고분로 348, 문정1동 송이로 문정래미안 128동, 잠실2동 올림픽로 135 등 대로변에 인접한 아파트 위주로 설치해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에는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부터 종합운동장 앞까지 약 3㎞에 이르는 올림픽로를 태극기 거리로 꾸미기도 했다. 도로 가로등마다 왼쪽엔 태극기를, 오른쪽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표기된 배너기를 달아 호국보훈의 의지를 되새겼다. 구는 향후 올림픽로 일대를 태극기가 연중 게양되는 태극기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후 2시에는 문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태극기 그리기와 애국가 부르기 대회도 가진다. 초등학교 1~3학년생들이 태극기 그리기와 애국가 부르기 경연을 통해, 태극기의 모양과 애국가의 가사를 정확히 알도록 유도하기 위해 장지동 주민센터와 직능단체 연합회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이다. 행사에는 육영학교 장애아동들도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