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녹조 대비 황토살포 등 긴급활동
2012-08-07 김지은 기자
녹조현상이 서울 한강 구간까지 확대됨에 따라 서울시가 황토 살포를 준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한강 서울 구간 일부에서 녹조가 조류주의보 발령 수준까지 증식함에 따라 녹조 완화를 위해 분말황토 12톤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 잠실수중보 인근의 수질을 검사한 시는 8일 이뤄질 재검사에서도 클로로필-a와 남조류 세포 수의 농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조류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북한강 쪽 조류가 심각해 비가 많이 오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다음주 초 4년여만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는 국립환경과학원에 자문한 뒤 조류주의보가 내려지면 한강유역환경청의 최종승인을 받아 황토를 투입할 계획이다.
조류주의보가 내려지면 아토피 환자 등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수상레저활동을 자제하고 수돗물은 100℃에서 3분 정도 끓여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