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표 청책워크숍 26일 첫걸음

2011-11-23     이재우 기자

 

서울시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 통로가 될 '청책워크숍'이 첫걸음을 내딛는다.

서울시는 26일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서민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겨울 만들기'를 주제로 제1회 청책워크숍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청책워크숍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聽) 정책(策)에 담는다는 의미로 정책 수립자가 정책 기본방향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타운홀미팅의 일환이다.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박원순 시장의 철학을 실천하는 방식이다. 박 시장이 후보시절부터 해오던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현장을 찾아가 시민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마실'과 양대 축을 이루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개최를 시발점으로 청책워크숍이 향후 서울시 정책 수립의 기본방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날 서울시가 발표한 민간복지 거버넌스인 '희망온돌 프로젝트' 정책 방향을 '희망온돌 시민기획위원회'가 시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모금관련단체와 시민단체에서 각 분야별 역할에 대한 발제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 인터넷TV에서 실시간 생중계되며 서울시 오픈채널(http://sns.seoul.go.kr)에서도 시민의견을 실시간 받아 현장에서 소개할 방침이다.

서울시민 누구나 25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홈페이지(http://seoul.go.kr) 현장경청투어 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한 순서에 따라 200명이 참여하게 된다.

청책워크숍에서 발표하지 못한 의견은 포스트잇에 적어 현장에 설치된 '원순씨에게 바란다' 희망보드판에 부착할 수 있다.

워크숍에서 나온 시민 의견은 정책구상을 하는데 쓰여질 수 있도록 시장실 벽에 있는 기존 포스트잇을 이들 의견으로 점차 교체해 재구성할 예정이다.

정헌재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시민소통담당관은 "서울시는 현장의 다양한 시민 의견을 정책결정과정에 담아내는 청책워크숍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 시정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