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기요금 체납액 632억···12% 증가
2012-07-30 안지율 기자
올 상반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기요금 체납액이 지난해 말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새누리당 윤영석(양산) 의원은 지식경제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기요금 체납액이 632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 말 565억 8000만원보다 11.8%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연도별 체납액은 2009년 말 466억 5000만원에서 2010년 말 601억 8000만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말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초 다시 늘었다.
체납가구는 2009년 말 45만 800가구, 2010년 말 49만 6700가구, 지난해 말 56만 9700가구로 증가했다. 올해는 5월 말 현재 51만 9600가구로 집계됐다.
또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40억 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89억 4000만원), 대전·충남(70억 8000만원) 순이다. 제주는 6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윤 의원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서비스업·요식업·공장 등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전기요금 체납사례가 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과 함께 실효성 있는 체납 징수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