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베컴 요트 타고 성화 전달

2012-07-28     박지혁 기자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7·LA갤럭시)이 요트를 타고 런던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베컴은 29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부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시작된 2012년 런던올림픽 개회식에 행사에 요트를 타고 등장해 성화를 '조정 영웅' 스티브 레드그레이브(50)에게 전달했다.

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는 개회식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런던올림픽 홍보대사인 베컴은 단일팀으로 나서는 영국대표팀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초과)로 발탁되기를 희망했지만 무산됐다. 대신 개회식에서 중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였다.

일각에서는 베컴이 성황봉송 마지막 주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그는 런던올림픽 개막에 앞서 "최종 점화자는 올림픽에 참가했던 사람이 맡아야 한다"며 "나는 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없어 성화주자로 부적합하다"고 부인했다.

요트를 타고 등장한 베컴에게서 성화 봉송을 건네받은 주인공은 조정 5연패를 달성한 '조정 영웅' 레드그레이브였다.

레드그레이브는 올림피스타디움에서 영국 스포츠의 미래를 짊어질 '7명의 10代 유망주'에게 성화를 최종 전달했다.

지난 5월1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돼 70일 간 약 8000명의 주자를 거쳐 1만2900㎞를 달려온 성화는 7명의 최종 점화자들이 의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