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3일 정치일정 취소…여론 향배 주시

2011-11-23     박준형 기자

 
 

한나라당이 23일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전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에 따른 여론 향배를 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뒤 한미 FTA 비준안을 강행 처리한 한나라당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한나라당은 통상 매주 수요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개최한다. 하지만 이날은 최고중진연석회의마저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홍준표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통상업무에 치중할 계획이다.

이는 한미 FTA 비준안 강행 처리 이후 '날치기 처리'라는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후폭풍을 피하고, 여론의 추이를 살피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대전을 방문하고 한남대와 대전대 등을 찾아 '2030세대'와의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