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통진당 제명 부결, 범야권 전선에 악영향"
2012-07-27 박성완 기자
민주통합당 우상호 최고위원은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부결과 관련해 27일 "대선국면이 시작된 마당에 사태 장기화는 범야권 전선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이 결국 자기 문제 해결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몇 개월 동안 지리한 절차가 이어지면서 국민 실망도 커지고 있다"며 "내부 갈등도 해결 못하는 정당이 국민의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겠냐"고 날을 세웠다.
우 최고위원은 "대선승리 시간표 상 민주당이 언제까지 통합진보당 내부 사정을 들여다 볼 여유가 없다"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에 휘말렸던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결과 제명을 면했다.
제명안이 부결되자 통합진보당 심상정 원내대표와 강동원 원내수석부대표, 박원석 원내대변인 등 원내지도부는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