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문재인, 8월 방탄국회에 대한 입장 밝혀야"

2012-07-26     김동현 기자

 새누리당은 2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을 겨냥, "박지원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한 방탄국회가 국회의원의 특권인지 아닌지 명백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갖고 "문 상임고문은 최근 토론회에서 특권·반칙·부패를 청산하겠다고 했으며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문 상임고문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박 원내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는 것은 정당한 것인가. 박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한 방탄국회는 옳은 것인가"라며 재차 압박했다.

그는 또 "박 원내대표는 검찰의 거듭된 소환에 불응하면서 상임위에서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증거를 대라. 죄가 있으면 기소하라'고 소리를 높였다"며 "자신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당국의 주무장관을 상대로 윽박지르는 것은 부적절하며 모양새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에게 특권을 버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박 원내대표는 명백히 특권 대표의 길을 걷고 있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해찬 대표는 한술 더 떠 물샐틈 없는 박지원 방탄국회를 선봉에서 엄호하고 있다"면서 "8월4일에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말한 뒤 다음날인 5일에 해외 출장 일정을 잡아놓았다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