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성범죄자 거주 도(道)내 최다

2012-07-25     이경환 기자

 경기 고양시가 도(道)내 31개 시군 중 성범죄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된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살펴보면 경기도 내 446명 중 33명이 고양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와 부천이 각각 30명으로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보가 공개되자 주민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모(장항동·35)씨는 "최근 통영과 제주에서 성범죄로 인한 살인사건이 발생되고 있는데 경기도 내에서 성범죄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소식에 딸을 둔 엄마로서 불안하기만 하다"며 "경찰의 순찰횟수를 늘리거나 CCTV를 늘리는 등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해서는 시설이나 법원과 연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학교는 성폭력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예방교육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마찰이 있지만 성범죄 등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CCTV 설치를 매년 늘리는 등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