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부천은 만화세상 '부천국제만화축제 BICOF'

2012-07-24     이재훈 기자

 '부천 국제 만화축제(BICOF) 2012'가 8월 15~19일 한국만화박물관, 시민문화동산 등 부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축제는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언어-K코믹스, 만화'가 주제다. ▲전시 ▲세계 어린이 만화가 대회 ▲콘텐츠 페어 ▲콘퍼런스 등으로 꾸민다.

모든 전시의 콘셉트는 '소통하는 만화, 함께 만드는 만화'다. 지난해 '부천만화상' 대상을 수상하고 'BICOF 2012' 포스터를 그린 작가 최규석씨의 특별전 '생태보고전'도 열린다. 데뷔작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와 '습지생태보고서' 등으로 주목받은 최씨는 부조리한 현실을 재치 있게 비트는 스토리 텔링과 촌철살인의 대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랙티브 만화의 효시로 통하는 스튜어트 캠벨의 디지털 전시인 '날즈(Nawlz)'도 마련된다. 캠벨은 한국의 만화가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만화 기술 강연과 워크숍을 연다.

상반기 흥행성공작인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 '어벤져스'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기획전시 '어벤져스 어셈블'도 볼 수 있다. 어벤져스 대표 캐릭터인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의 피규어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 사전대회를 거쳐 올해 정식으로 출발하는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International Children Comic Artist Awards)'도 주목할 만하다. BICOF 운영위원장인 박재동 화백의 제의로 성사됐다.

예선을 거친 각국 어린이 160명이 1박2일 캠핑을 하며 만화를 그리고 유명 만화가가 진행하는 만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캠프 참가자 전원에게는 '어린이 만화가 인증서'가 발급되며 홈페이지와 도록 등에 작품이 전시된다.

이밖에 만화인의 밤, 만화캐릭터 퍼레이드, K코믹스 콘퍼런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만화 OST콘서트, 코스튬플레이 최강전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박재동 위원장은 "현재 한국만화는 문화사절단으로 세계 곳곳에 퍼져나가 새로운 한류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만화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전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BICOF 2012 홍보대사로는 영화배우 김인권과 박철민, 탤런트 오연서,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 등이 활약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보캅 폴리'로 홍보대사다. 032-310-3060

    부천 국제만화축제 공식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