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민·군 협조 군부대 담장 ‘새단장’

2012-07-24     이종구 기자

 경기 양주시는 삭막한 콘크리트의 군부대 담장을 지역주민과 군부대와 협조해 화사하게 새 단장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남면 마을단위 경관개선 추진위원회’가 주축으로 진행된 담벼락 디자인 사업은 지역 건축사와 디자이너의 재능기부로 꾸며졌다.

남면 신산리 25사단 담 입구에 그려진 도형벽화는 애너모픽(anamorphic)기법을 적용해 정면에서 보면 일그러진 형상이지만 정해진 지점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3차원 입체도형이 겹쳐 보이는 듯 한 착시효과를 볼 수 있게 그려졌다.

타일벽화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타일로 구워 전시한 것으로 군부대 면회객 및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을에 버려진 공간을 흥미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모범 디자인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