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관계자들 다 오세요, 남녀 대머리 치료법

2012-07-20     김정환 기자

안드로겐 탈모증은 흡연, 음주 등 환경적 인자와 관계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와 털나라 네트워크팀은 22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대한탈모치료학회 제3차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힌다. 안드로겐 탈모증은 유전적 소인과 남성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흔한 탈모 질환이다.

전국 17개 탈모전문클리닉에서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안드로겐탈모증 환자 3114명(남 1883·여 12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흡연과 음주를 하는 환자는 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안드로겐탈모증이 더 악화돼 있는 것이 확인됐으며 이러한 현상은 남자 환자에게서 두드러졌다.

홍 교수는 "담배에 있는 성분 중 니코틴에 의해 혈관이 수축돼 모발에 혈액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고, 과도한 음주로 모근의 피지 분비가 늘어나 모발이 가늘어지고 약해질 수 있는데 이러한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탈모증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드로겐탈모증 남녀 환자 모두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안드로겐탈모증이 더 심했다. 발병연령도 가족력이 있는 환자(남 28.8·여 32.7세)가 없는 환자(남 31.8·여 34.3세)보다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안드로겐성 탈모증 진단·치료와 관련, 유전적 진단, 새로운 약물치료,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모발이식술을 소개한다. 모발 성장기 연장치료인 두피 메카니컬 자극, 두피 또는 모낭 주위 주사, 저출력 레이저 시술 등의 유용성, 장단점도 알아본다. 또 샴푸, 에센스 등이 탈모와 두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혹은 어떤 성분의 제품을 추천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