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부 합동평가 하위권 분류 '비상'
2012-07-20 유명식 기자
경기도가 정부 합동평가 예비집계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도는 지난 한 해 사회복지, 보건위생, 지역개발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행정 전반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가 진행하고 있는 정부 합동평가 예비집계 결과 9개 분야 가운데 6개 분야에서 최하등급인 '다' 등급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보건위생 분야에서는 2010년 이후 3년 연속 '다' 등급의 불명예를 안을 위기다. 지난해 '가' 등급을 받았던 안전관리, 지역개발 분야에서도 '다' 등급 추락이 예상됐다.
사회복지와 산림환경, 지역경제 분야 역시 하위권인 '다' 등급으로 분류됐다.
반면 일반행정과 문화관광, 중점과제 등 3개 분야에서는 최상인 '가' 등급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예비집계 성적이 저조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평가 지표를 정확히 이해해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각 시·군에 주문했다. 지난해 '가' 등급을 받아다가 성적이 추락한 안전관리와 지역개발 분야에 대해서는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관련 실·국에 요청했다.
정부 합동평가는 매년 1~12월 전국 16개 시·도의 전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시행된다. 결과는 도(9곳) 단위와 시(7곳) 단위로 나눠 발표된다.
도는 지난해 평가에서는 2개 분야에서 '가' 등급, 3개 분야에서 '나' 등급, 4개 분야에서 '다' 등급을 받았다.
김용삼 대변인은 "도는 인원도 많고 지역도 넓어 지표를 올리는 게 타 시·도와 비교해 상당히 불리하다"며 "남은 기간 노력해서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