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대학생 멘토로 저소득층 학생 학습⋅인성⋅특기지도

고려대, 국민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학생 참여

2011-09-29     권대환기자

성북구가 고려대, 국민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재학생 229명이 멘토가 되고, 저소득층 자녀이거나 학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고등학생 405명이 멘티가 되는 학습멘토링 사업을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

멘토는 이달 초 각 대학교가 모집공고 후 거주지와 성별, 경력 등을 고려해 우수 대학생 가운데 선발했다. 고려대학교 학생이 137명이고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학생이 각각 40명, 10명, 42명이다.

멘티는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모가 맞벌이인 학생들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거쳐 선정됐는데, 성북구 내 9개 중학교와 5개 고등학교의 학생들이다.

멘토 1명이 1∼2명의 중고등학생과 결연을 맺고 멘티를 기준으로 주 1회 2시간씩 시간을 낸다.

대학생 멘토들은 자신이 맡은 멘티를 위해 ▲국어, 영어, 수학 등 기본 과목에 대한 학습지도 ▲생활 및 진로 상담 등을 통한 인성지도 ▲공연 및 전시회 관람이나 등산 같은 현장체험학습 등을 진행한다. 또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문학 및 예체능 특기적성지도도 맡는다.

원활한 멘토링 진행을 위해 지정된 각 학교의 지도교사들이 학습교안을 준비하고 멘토링 운영상황을 정리한다. 멘토링은 성북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안암동 주민센터, 성북정보도서관과 14개 중고등학교 등 모두 17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성북구는 대학생들의 교통비와 식비, 중고등학생들의 학습교재비와 간식비, 체험학습비 등을 지원한다. 구의 이 같은 사업은 대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의 기회를, 저소득 및 맞벌이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