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공무원 사칭' 공과금 사기 잇따라, 주의 요구

2012-07-19     이경환 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최근 공무원을 사칭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수도요금을 대납해 주겠다며 돈을 받아가는 사례가 잇따라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상하수도사업소 직원을 사칭한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성사동 한 가정을 방문해 수도요금을 대신 납부해 주겠다며 5만원을 받아가는 등 최근까지 토당동과 주교동 일대서 3가정을 상대로 9만8630원을 받아갔다.

이 남성은 우편함에 있는 고지서를 보고 성명과 정확한 요금을 파악한 뒤 시청직원을 사칭해 수도요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피해가 잇따르자 시는 경찰에 수사를 요구하고 검침원을 상대로 예방교육에 나서는 한편 주의 안내문을 각 가정에 긴급 배포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요금 뿐 아니라 각종 공과금을 공무원이 직접 받지 않는다"며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면 가까운 관공서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